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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숨쉬는 플리마켓 셀러 도전기

안녕하세요! 삼성SDS 손지명, 최소영 선임입니다. 저희는 활기찬 청춘들의 열정이 가득한 곳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플리마켓’인데요~ 플리마켓은 일종의 벼룩시장으로 최근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희도 한 명의 젊은 예술가가 되어 직접 만든 공예품을 가지고 플리마켓의 셀러로 참여해 봤습니다! 그럼, 저희와 함께 청춘이 살아 숨쉬는 플리마켓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볼까요?

“젊음, 전통을 만나다! 플리마켓”

플리마켓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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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은 벼룩시장을 의미하는 Flea Market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근원지는 유럽으로 시민들이 공원이나 길거리에 나와 서로 안 쓰는 물건들을 사고 파는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유럽에서는 플리마켓이 중고물품을 매매하는 ‘공간적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한국의 플리마켓은 젊은 예술가들이 본인의 창작품을 선보이는 ‘문화적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름없는 예술가들의 미술품부터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또는 직접 만든 과일청 등의 먹을 거리까지 한국 플리마켓의 품목은 매우 다양합니다. 길거리에 앉아 물건을 사고 팔았던 재래시장의 전통을 젊은이들이 이어받아 스스럼없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한국의 플리마켓,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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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동진시장

홍대가 너무 시끌벅적해서 별로라면 한 골목만 더 걸어서 연남동 동진시장에 가보세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젊은 예술가들의 공예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신선한 농산가공물을 파는 ‘팜페스트’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연희동 다목적 시장

공예품보다는 인테리어 소품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입니다. 컵, 전등 등 빈티지 소재의 장식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월 첫째 주 주말, 연희동 사러가 마트 부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세종 예술시장 소소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플리마켓으로 출판물 드로잉 및 일러스트 등 출판 관련 예술품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합니다. 9월~11월 토요일마다 만날 수 있습니다.

종로 북촌 빵순이 장터

빵순이 장터지만 빵을 파는 곳은 아닙니다.(실망하셨나요?^^) 먹거리부터 의류까지 다양한 물품을 팔고 있는데요~ 빵순이 장터에서 모인 수익금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요리 점자책 및 요리 클래스를 운영하는 데 쓰입니다.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종로 북촌로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1. 마켓 오픈 D-14!

저희는 여러 플리마켓 중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연남동 동진시장에 셀러로 참여했는데요~ 청년 상인들과 함께 물건을 사고 팔며 그들은 어떤 삶을 사는지를 보고, 그들과 함께 젊음의 열기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자유로워 보이는 플리마켓도 누군가에겐 치열한 생존의 공간이기 때문에 일일 체험이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업 기획부터 제작, 판매까지 2주동안 플리마켓 셀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했답니다!

저희 마켓의 콘셉트는 ‘쉽고 편하게, 그러나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일을 하면서 만들기 편한 것을 마켓 아이템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만들기 편하면서도 손님들에게는 좋은 느낌을 줄 수 있고, 또 만에 하나 안 팔릴 경우엔 지인들에게 선물해줄 수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고민 끝에 저희는 고체 방향제와 팔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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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오픈 D-7! 저희는 방향제를 만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보고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방산시장과 동대문시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넷보다 더 저렴하게 재료를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일주일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드디어 저희는 제품을 완성했습니다! 집안에 달콤한 향기를 가득 채울 고체 방향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쓸 수 있도록 예쁘게 꾸몄습니다. 또한 여성들의 가녀린 팔목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할 매듭 팔찌! 가내 수공업 정신으로 만드느라 눈알이 빠질 뻔 했지만, 다 만들어놓고 보니 나름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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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의 셀러로 참여하기 위해선 미리 주최 측에 신청해야 합니다. 동진시장 및 여러 플리마켓은 온라인으로 셀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참가 신청서에 판매 품목 및 원하는 판매 시간대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매주 화요일 셀러 선정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셀러 참가비를 입금하면 해당 날짜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드디어 D-Day! 마켓 참가

 D-Day! 드디어 일일 셀러 도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동진시장은 토요일 기준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마켓이 운영됩니다. 당일 장 시작 30분 전인 오전 11시 30분에 셀러들의 자리 추첨이 시작됩니다. 3분 늦게 도착한 저희는 추첨기회를 놓쳐서, 다른 분들이 뽑고 남은 자리 중에서 선택해야 했어요. 하지만 플리마켓 특성상 장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좋은 자리 나쁜 자리의 의미가 없었어요. 초보 셀러인 저희들이 보기엔 구석구석 모두 아기자기한 것이 하나 같이 예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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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선정되었으니, 이제 정해진 자리에서 테이블 세팅을 시작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은 테이블과 스탠드 1개, 멀티어댑터입니다. 제품을 더 예쁘게 전시하시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테이블보를 가져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소박하지만 정성스럽게 한 상 차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손님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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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오후에는 보이지 않던 손님들이 세 시쯤 되니 조금씩 구경오시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저희도 기회를 놓칠세라 “구경하고 가세요. 싸요, 싸~ ^^” 부끄러움을 집어넣고 적극 홍보에 나섰습니다. 젊은 층이 대부분일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엄마 손을 잡고 온 꼬마에서부터 백발이 멋있으신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의 고객을 보았습니다. 특히나, 방향제의 향긋한 향기에 반해 한참을 서있던 외국인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희는 물건을 파는 일보다 손님을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조금 엉뚱한 셀러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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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젊음과 재미가 있는 즐길거리 천국, 플리마켓

 저희의 셀러 도전이 소문난 것일까요^^? 이 날 조금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바로 KBS ‘6시 내고향’ 속 ‘장터 형제가 간다’ 코너에서 동진시장을 취재하러 나온 것입니다! 어딘가 낯익은 분이 저희 소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설명 드렸더니, 다름아닌 코미디언 조문식씨 였습니다. 방송용이 아니라 실제로 젊은 청년들의 손재주와 다양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오랫동안 장에 머물러 계셨습니다.

볼거리 천국에서 앉아만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니죠! 다른 셀러들의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에 장시간 지루할 틈이 없는데요~ 액세서리, 휴대폰 케이스, 모자, 화분 등을 비롯하여 직접 만든 요거트와 강아지 간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전공과 특기를 살려 오랜 연구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온 물건들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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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더욱 재밌게 즐기기”

음악이 흐르는 플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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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시장에서는 중간쯤 작은 공연도 볼 수 있었는데요! 좋은 노래까지 흘러나오니 분위기 좋은 카페를 연상케 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가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발걸음을 더욱 느려지게 했답니다.

예술의 혼이 깃든 플리마켓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시장’이라는 친근한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는 ‘가격’에 비해 플리마켓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요. 직접 재료 구입에서부터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여 만들어내는 과정을 듣고 보면 그 가격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플리마켓을 구경할 때 유념하실 점은 모든 제품이 하나의 물건이기 이전에 개인의 ‘작품’으로서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전에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한답니다^^

#4. 일일셀러 체험을 마치며

닥치지 않으면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말 중 하나가 ‘역지사지’ 아닐까요? 이번 셀러 경험을 통해 저희가 물건을 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사는 값으로 물건을 내어 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물건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고, 다른 셀러들을 보면서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도전하며 살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주머니 대신 든든한 마음을 얻어왔으니 이번 도전 성공적이죠?

기운이 없는 것만 같고 몸이 쳐지는 날엔 플리마켓에 가보세요. 그들이 팔고 있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 속에 숨어있는 열정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글/사진: 삼성SDS 최소영 손지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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